약학대학 고광호(약학 학사 1953-1957) 명예교수가 학교 발전을 위한 ‘약대 20동 건축 및 시설확충기금’ 3억원을 쾌척했다. 고광호 명예교수는 이외에도 약대 신약개발센터 건축기금에 2,000만원을 쾌척하는 등 모교 발전을 위해 총 3억2,070만원을 기부했다. 이에 서울대는 11월 3일(화) 관악캠퍼스에서 오세정 총장을 비롯해 고광호 명예교수 등 주요 교내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식을 개최했다.
고광호 명예교수는 “훌륭한 제자이자 후배인 서울대의 연구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게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라며 “모교에 있는 세계적 수준에 근접한 후배이자 제자들이 경쟁력을 갖고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세정 총장은 “높은 경륜과 학덕으로 후학들의 귀감이 되시고 인재 양성을 위해 헌신하신 교수님의 귀한 미덕을 실천하며 출연해주신 기금은 약학대학이 인프라를 확충해 최고의 교육연구 기관으로 발전하는데 활용하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경약물학 분야 학문을 국내에 선구적으로 도입한 고광호 명예교수는 한국뇌신경과학회 이사장, 한국뇌학회 회장, 국제학술지 ‘Pharmacology’의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고광호 명예교수는 1980년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수적인 물질특허 제도 도입을 앞두고 위기에 처한 국내 제약 산업의 자생력 제고를 위하여 신약개발연구의 국가적 지원 체계 도입에 기여하였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응용약물학회를 창립하여 회장과 각종 임원을 맡아 학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고광호 명예교수는 1998년 한림대 최의열 교수와 바디텍메드를 공동 창업하여 질병 진단의 혁신 제품을 세계 100여 개 국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바디텍메드는 국내 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함과 동시에 강원도에서 질적으로 가장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아 우리나라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설명: 오세정 총장과 고광호 명예교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 : 발전기금(02-871-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