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서울특별시와 아시아도시사회센터는 서울혁신파크에서 ‘공생공락의 도시 커먼즈를 위하여(Toward the Urban Commons of Conviviality)’를 주제로 2019 미래혁신포럼을 개최했다. 국내외 도시 커먼즈 운동 및 지역 활동가, 사회혁신 전문가, 청년 연구자 등 300여 명이 모여 ‘모두를 위한 공유도시, 서울 커먼즈로’의 전환 방향을 모색했다. 2012년 ‘공유도시’를 선언한 서울특별시는 조례 제정과 공유자전거, 공유기업, 공공데이터 구축 등 공유경제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여러 정책을 펼쳐왔지만, 공유경제라는 미명하에 시장경제에 포섭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비판적으로 검토하였으며, 이 포럼을 통해 도시가 직면한 불평등, 기후변화, 과잉소비 등과 같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도시 전환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논의되었다.
1부 ‘도시의 주인은 누구인가’에서는 미셀 바우웬스 P2P 재단 공동대표는 벨기에 겐트시의 커먼즈 도시 전환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국가와 시장 주도의 모델을 넘어선 지역사회에서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논의했다. 이어서 크리스티안 이아이오네 이탈리아 루이스대 법학과 교수는 이탈리아 볼로냐시에서 2014년 민관이 함께 수립한 ‘도시 커먼즈의 돌봄과 이용에 관한 볼로냐 규약’의 수립 과정과 의미를 소개했다. 2부에서는 ‘모두를 위한 도시’에서는 ‘공동 생산’과 ‘민주주의’를 키워드로 총 4개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으며, 3부에서는 주제별 토론의 논의 내용을 모아 잠정적 결론들을 집대성하고, 향후 공동 실천 방안과 내년 미래혁신포럼까지 함께 할 목표에 대해 논의했다.
자료제공: 아시아연구소 (http://snuac.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