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성낙인 총장과 성화 봉송 주자 Arvelo John Richard)
평창올림픽 성화가 전국 릴레이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학을 대표해 서울대학교 관악 캠퍼스로 성화가 봉송되었다.
1월 16일 오전 10시 30분경 서울대 정문 근처에 도달한 성화 봉송대는, 정문 앞 공터에서 점화식을 가졌다. 자율주행자동차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 기계항공공학부 이경수 교수가 학교 대표로 성화에 점화하였다.
(사진 = 이경수 교수가 정문 앞에서 성화에 점화하고 있다.)
주자들은 이경수 교수에게 점화받은 성화를 정문을 지나 규장각까지 봉송했다. 강원도에서 온 서울대 학생 30명이 성화 봉송의 뒤를 따르며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였다. 이 날 참가한 학생들은 인문대학 3명, 사회과학대학 5명, 자연과학대학 2명, 간호대 1명, 경영대 4명, 공대 2명, 농생대 3명, 자유전공학부 3명, 환경대학원 2명, 치의학대학원 1명, 법학전문대학원 3명 등으로 이 중 2명은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출신 학생들이었다. 조직위원회에서 파견온 봉사자는 성화봉송 구간 릴레이 중에는 가장 긴 구역을 가장 많은 사람이 달린 것 같다고 전했다.
성화봉송 주자들은 지원을 통해 선발된 외국인들로, 올림픽조직위원회(IOC)의 중계방송 총괄인 OBS 소속의 사장 엑사르코스 요하니스(Exarchos Joannis)와 OBS 관계자 아벨로 리차드(Arvelo John Richard)였다.
(사진 = 강원도가 고향인 학부생 30명이 성화 봉송을 함께 하였다.)
짧지 않은 봉송을 마치고 11시 경 규장각 앞 성화가 도착하자, 성낙인 총장 외 보직교수들과 서울대 응원단, 학생대사, 일반인 참석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성화를 열렬히 환영하며 약 1시간 동안 차례로 사진을 촬영하고 올림픽의 성공을 한 마음으로 기원하였다.
(사진 = 성화 봉송에 참여했던 강원도 학생 30명이 성낙인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화 봉송 릴레이 운영자는 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서울대학교를 성화 봉송 구간으로 지정했다며, 한국의 지성을 상징하는 서울대학교에서 성화를 밝힐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