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생물공학부 출신 학장은 24년만에 최초
제26대 공대학장 차국헌 교수
화학생물공학부 차국헌 교수가 9월 1일자로 제26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장에 취임했다. 화학생물공학부 출신 교수가 서울대 공대 학장에 취임한 것은 24년 만에 처음이다.
공대는 이건우 전임 학장 임기 중인 지난 5월 말에 차기 학장 후보 등록을 시작했고, 총 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지난 6월 15일 전체 공대 교수 340명 중 무작위로 추첨한 63명의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해, 차국헌 교수가 학장 후보 1순위로 선출됐다. 투표 결과에 따라 차 교수를 총장에게 1순위로 추천했고, 지난 8월 말 성낙인 총장이 차 교수를 공대 학장으로 최종 임명했다.
차국헌 신임 학장은 공대 내 대표적인 '연구통'으로 통한다. 학술논문(SCI) 310여 편, 특허 90여 건 등 화학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학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차 교수는 서울대 화학공학과 학사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화학공학 석·박사 학위를 마쳤다. 미국 IBM Almaden Research Center와 LG화학 등의 회사를 거쳐 1991년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에 부임하여 26년째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재직하는 동안 교육 및 연구에 모든 힘을 모아 독일 구텐베르그재단 및 미국물리학회 석학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TOTAL Visiting Scholar Award(프랑스, 2017년), 삼성고분자학술상(한국, 2012년) Gutenberg Research Award(독일, 2006년) 등 국내외 학술상을 다수 수상한 바 있다.
또한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학내에서는 화학생물공학부 학부장, 공대 정보화본부장(부학장) 임무를 맡아 공대의 모든 자료를 전산화하는 작업을 맡아 진행한 바 있다.
차 교수는 지난 정권에서 국방부가 병역 자원 감소를 이유로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전문연 제도와 관련해서 공대 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제도 지속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