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EKLY FOCUS

선배들이 주는 장학금
2017.03.27

선배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발전기금 장학금’

 

제11회 발전기금 장학금 수여식 사진 = 제11회 발전기금 장학금 수여식 (2017.2.23.)

 

서울대학교 발전기금에서는 2017년 2월 23일 ‘제11회 발전기금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기부자들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이 날 전해진 장학금은 총 15억원으로 1,000여명에게 전달되었다.

 

국가의 세금으로 지급되는 연 300억원이 넘는 장학금에 비하면 규모가 적다고도 할 수 있지만, 발전기금 장학금은 선배들의 삶과 사연과 사재를 담아 직접 전달하는 장학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양가 네 분의 부모님이 모두 교수이면서 모두 서울대에 재산을 기부하고자 하셨기에 만들어진 ‘네 교수 장학기금’, 조카들이 고모의 유지를 받아 기부하여 만든 ‘최애옥 장학기금’, 교수님이 쥐어주던 등록금으로 어렵게 공부한 학생들이 성공해서 교수님의 이름으로 만들어 드린 ‘故황산덕 교수 장학기금’, 아버지 같았던 지도교수님을 기억하며 제자가 기부한 ‘故이병호 원자핵공학과 교수 장학기금’ 등, 하나하나의 장학기금이 모두 절절한 사연을 담고 있다.

 

이런 장학기금 220가지 중에서 10여가지는 미국에서 거주하는 동문들이 보내준 장학기금이다. 타지에서 고생하며 공부해서 이제는 일가를 이룬 동문들이 후배들은 고생하지 말라며 보내주는 장학금인 것이다. ‘박종수 장학금’, ‘오세경 장학금’, ‘정재선 장학금’ 등이 모두 미주 동문들의 기부로 조성되었다.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는 진리가 증명되는 것이다.

 

 

SNU 장학빌딩을 통해 지급되는 동창회 장학금

  

총동창회 장학금 수여식

사진 = 총동창회 장학금 수여식 (2017.2.21.)

 

어려운 학생들은 늘 있지만 마음만으로는 꾸준히 도와주기가 힘들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똑똑한 서울대 동문들은 뜻을 모으고 기부금을 모아 ‘장학빌딩’을 지어 그 수익금으로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1년 임광수 동창회장 등의 노력으로 동문들로부터 373억원이 모여 마포구에 ‘SNU 장학빌딩’을 세웠다. 지속적인 임대료 수익을 통해 매 학기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2월 21일에는 2017학년도 1학기 장학금 대상자 613명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154명에게 장학금 17억 6000만원과 결연장학금을 전달하는 수여식을 가졌다.

 

수여식에 참석한 성낙인 총장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은 지금까지 여러분의 노력에 대한 격려의 의미도 있지만, 우리가 여러분에게 거는 기대의 의미가 더 크다. 부디 타인을 배려하는 진정한 지식인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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